본문 바로가기
이슈 스토리텔링

싸이 흠뻑쇼 취소 - 물 낭비 논란 때문?

by 까칠한 조작가 2022. 6. 18.
반응형

 

싸이 흠뻑쇼 청주공연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불가피한 사유'라고만 밝히고 있지만 '최근의 물 낭비 논란 때문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싸이흠뻑쇼-포스터

 

낭비의 기준은 무엇인가?


물을 아껴써야 하는 건 맞다.
그런데 대체 낭비의 기준은 뭘까? 

싸이 흠뻑쇼 한 회당 300톤을 사용한다는데, 그런 논리라면 수영장은 아무 문제없는 걸까? 바닥분수는?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해서 그게 얼마나 가뭄해갈에 도움이 된다는 건지 모르겠다.  차라리 전국에 있는 수영장과 워터파크 운영을 중단시키자. 자동차 운행과 전혀 상관없는 세차도 금지시키고.

전 국민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싸이의 콘서트를 타깃으로 삼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왜 싸이가 피해자가 되어야 하지? 놀고 즐기는 것에 물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다. 누구는 가뭄으로 힘들어 죽겠는데 고작 딴따라 공연에서 물을 펑펑 써대고 있으니 꼴 보기 싫었겠지. 

그런데 말이다. 콘서트가 취소되면 싸이 개인 뿐 아니라 공연업계 전체가 피해를 입는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다. 겉으로 보기에는 딴따라 공연에 불과할지 몰라도 관계자들에게는 생업이 달린 문제다.  

 

 

반응형

 

화풀이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싸이 흠뻑쇼 물낭비 논란은 그저 화풀이로 밖에 안 보인다. 그림 딱 나와주지 않는가. 가뭄에 쩍쩍 갈라진 논밭과 대비되어 물을 마구 뿌려대는 흠뻑쇼 공연. 

화풀이로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애꿎은 피해자만 양산할 뿐이다. 차라리 정부에서 물 아껴 쓰기 공익광고를 집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반응형
kakaotalk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