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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스토리텔링

식물을 닮은 공장 - plant

by 까칠한 조작가 201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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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하는 활동이란 대개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다. 인간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배출한다. 그 모든 중심에는 공장이 있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환경파괴의 주범이다.

공장의 반대편에는 자연을 지탱하는 녹색식물이 있다. 나쁜 공기를 정화하고 산소를 공급할 뿐 아니라 땅을 비옥하게 하고 다른 동물이나 곤충들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녹색식물은 환경보호의 상징이기도 하다.



Landscape - Green  View, Halla
Landscape - Green View, Halla by Olof S 저작자 표시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영단어 plant 에는 식물이라는 뜻과 공장이라는 뜻이 공존한다.


 

˙ ˙ ˙  ˚  ˙ ˙ ˙


Don't forget to water the
plants.

식물
에 물 주는 거 잊지마.


He is running a chemical plant.

그는 화학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 ˙ ˙  ˚  ˙ ˙ ˙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 이건 뭐, 이중인격자도 아니고... 도무지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식물과 공장이 한 단어 안에 묶이게 된 것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한 단어로 엮일 수 있다는 건 뭔가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식물과 공장의 역할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식물을 닮은 공장



식물은 자연세계에 먹이를 공급한다. 식물이 없다면 우선 초식동물이 굶어죽고, 이어서 초식동물을 먹이로 살아가는 육식동물이 멸종하게 될 것이다. 식물은 먹이사슬의 가장 밑에서 생태계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공장은 어떤가? 자잘한 물건에서부터 음식에 이르기까지 공장은 인간세계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을 공급한다. 현대인들은 혼자만의 힘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다. 전적으로 공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장은 그렇게 끊임없이 온갖 종류의 것들을 찍어내며 인간세계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식물과 공장은 각자의 세계에서 무언가를 공급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즉, plant가 인간세계의 공급자를 언급할 때는 '공장'이 되기도 하고, 자연세계의 공급자를 언급할때는 '식물'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Day 303: My Identity
Day 303: My Identity by ♥KatB Photography♥ 저작자 표시비영리



자, 이제 plant 의 뜻을 가르는 기준은 명확해졌다. 고정된 하나의 뜻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쪽 세계의 이야기를 다루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는 plant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영단어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모든 것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제 식물과 공장이라는 뜻이 plant를 중심으로 모여든 이유를 알겠는가? 조금만 관점을 달리하면 영단어를 누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무작정 덮어두고 암기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모든 것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기 마련이니까.


명심하라! 영단어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단어를 단 하나의 고정된 뜻으로 암기하려는 것이다.

 










덧글.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한가지 문제를 내보려 한다.
자, 자, 긴장하지 마시고..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니까.

틀려도 좋으니 반드시 당신이 스스로 해결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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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uilding has its own power p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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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예문에서 power plant 란 무슨 뜻일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추측해보기 바란다.
(정답과 해설은 plant 2편에서 공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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